[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엔비디아 6%대 급락에 뉴욕증시 혼조세

입력 2024-06-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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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6%대 급락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88포인트(0.67%) 상승한 3만9411.2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75포인트(0.31%) 하락한 5447.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2.54포인트(1.09%) 내린 1만7496.82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엔비디아가 6.68%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7% 하락했다. 아마존은 1.86%, 테슬라는 0.23% 내렸다. 반면 애플은 0.31% 상승했고 메타는 0.83% 올랐다. 알파벳도 0.29%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한때 MS를 제치고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주 거래 마지막 날 3%대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주 거래 첫날 역시 6%대 급락하며 휘청거렸다.

여파에 S&P500지수에서 정보기술은 2% 이상 하락하며 주요 섹터 가운데 가장 크게 내렸다. 반면 에너지는 2.7%, 금융과 유틸리티는 약 1% 상승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거의 140% 상승한 만큼 최근의 하락은 당연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블루칩데일리트렌드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최고기술전략가는 CNBC방송에 “엔비디아 하락세는 매우 건전한 것”이라며 “기술 섹터의 정말 좋은 일시 정지이자, 후퇴하던 다른 섹터로의 순환”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26일 주주총회를 여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 전망에 귀 기울이고 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의 긴장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달러(1.11%) 상승한 배럴당 81.6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0.77달러(0.9%) 오른 배럴당 86.01달러로 집계됐다.

TD증권의 라이언 매케이 투자전략가는 고객 서한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경에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제 다시 공급 위험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가격을 더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WTI가 배럴당 81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채널14와 인터뷰에서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할 필요는 없기를 바라지만, 그러한 도전에도 응할 것”이라며 “여러 전선에서 싸울 수 있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소식통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레바논 국제공항을 이란산 무기 보관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긴장감을 키웠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자동차와 금융업종 강세로 상승했다.

범유럽증시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652포인트(0.73%) 상승한 518.87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162.06포인트(0.89%) 오른 1만8325.58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43.83포인트(0.53%) 상승한 8281.55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78.32포인트(1.03%) 오른 7706.89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과 중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스톡스유럽600 자동차업종지수가 1.5% 올랐다.

우니크레디트와 몬테 델 파시 디 시에나 등 이탈리아 은행들이 3.8~4.9%의 급등세를 보이면서 은행업종도 1.7% 올랐다.

이번 주 프랑스 총선거 1차 선거를 앞두고 극우 국민연합(RN)과 그 동맹세력이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 문제에서 이들이 극단적으로 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하면서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이 달러화 약세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장 대비 13.2달러(0.6%) 오른 온스당 2344.4달러에 장을 마쳤다. 달러화 약세에 따라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28일 발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 책임자는 “(미국 금리 인하 전망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금 가격은 온스당 2280~2380달러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주에는 리사 쿡 연준 이사,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연설이 예정됐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하기 전에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67.7%를 나타냈다.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32.3%로 반영됐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 2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5.35% 급락한 6만141.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37% 내린 3337.1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2.12% 떨어진 565.91달러에, 리플은 1.28% 밀린 0.47308495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 의도를 밝히고 프랑스 정치 불안이 완화한 영향이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9% 하락한 105.47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36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42% 올랐고 파운드·달러는 0.32% 오른 1.268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11% 하락한 159.62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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