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가 구내 어린이공원 4곳을 새롭게 단장했다. 올해 9곳을 포함해 2025년까지 23곳의 어린이공원을 개성 만점의 세대공감 놀이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양천구는 오구 · 마장 · 홍익 · 돌다리어린이공원 4곳을 개성 강한 ‘테마형 놀이터’로 탈바꿈해 개방했다고 밝혔다.
신정4동 오구어린이공원은 구의 대표 패션 특화거리인 ‘로데오 거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화려한 색감을 활용해 패션 거리의 역동성을 표현했고, 곡선형 순환 산책로는 런웨이를 연상시킨다.
목4동 마장어린이공원은 쉼터에 초점을 맞춰 놀이 및 휴게시설을 전면 교체했다. 어린이 놀이시설에는 말 모형의 조합놀이대를 추가하고, 공원 입구에는 말 조형물 2대를 새로 설치했다. 또한 운동기구 주변에 다채로운 초화류를 식재해 싱그러움을 더했다.
신정4동 홍익어린이공원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를 모티브로 삼아 테마를 선정했다. 조합놀이대는 곰, 흔들놀이대는 호랑이 형상으로 교체해 공원이용객들이 설화 속의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신월1동 돌다리어린이공원은 밤하늘 ‘은하수’를 테마로, 별이 상징하는 ‘∞(무한대)’를 형상화한 조합놀이대를 새롭게 배치했다. 놀이대 주변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별 모양의 그물놀이대를 설치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에 새단장을 마친 ‘양천형 테마놀이터’는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을 일깨울 가능성의 공간이자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모두의 공원이 될 것”이라면서 “남은 어린이공원 5곳의 리모델링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하반기에 멋지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