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현대로템과 함께 ‘코리아 원팀’을 만들어 2700억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UTY)가 발주한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 수주를 위해 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과 민관 합동 코리아 원팀을 구성한 바 있다.
코리아 원팀은 KTX-이음과 동급의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EMU-250) 6대(7칸 1편성, 총 42칸)를 우즈베키스탄에 공급하고 이후 42개월간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하며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코레일과 현대로템, UTY는 이날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속철 관련 기술 교류와 두 나라 철도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코레일은 KTX-이음 등의 경정비·중정비를 맡은 팀장급 인력 8명을 현지에 파견해 UTY와 함께 고속철도 차량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며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국산 고속철도 차량의 첫 수출이자 단순 차량 공급이 아니라 코레일이 보유한 20년간의 고속철도 운영·유지보수 경험 등 종합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하는 민관합동 수주 전략의 성공 사례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코레일과 UTY는 철도 운영사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별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속철 운영·유지보수 기술 및 경험 공유 △국제복합운송 정기사업 공동 협력 △전문 인력 교류 △국제기구 내에서의 협력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고속철도 도입 20년 만에 기술 수출국으로 발돋움한 이번 쾌거는 안정적으로 KTX를 운영·유지보수 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그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