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LS증권은 중국의 5월 수출 서프라이즈는 디플레이션 수출이 이끌어냈으나 이러한 수출 양상이 오래 지속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5월 수출입 지표에 따르면 수입은 예상치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하며 예상치(4.2%)를 밑돌았고, 수출은 예상치(6%)를 웃도는 7.6% 증가했다.
백관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탈중국 리스크 속에서 중국 수출이 선방하는 이유는 디플레이션 수출”이라면서도 “다만, 여러 국가가 중국 디플레이션 수출에 견제 의사를 표명 중이고, 중국 과잉 생산 문제 대응에도 나서면서 디플레이션 수출 효과 지속 가능성에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에 더해 “글로벌 최대 최종재 소비국이자 중국의 최대 수출 고객인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중”이라며 “미국의 경기 둔화는 중국의 수출 둔화로 직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순수출의 역할을 기대하기에는 제한적일 수 있겠으나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도 없다”며 “미국 및 유럽의 수요 둔화 및 탈중국 리스크가 있지만, 중국 동맹국이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수출가격은 낮은 레벨이나 저점 통과는 확인했다”며 “중국의 재고 사이클 감안 시 하반기에 물가와 함께 수출 가격도 상승 경로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돼 중국의 디플레이션 수출이 고착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