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가전 업계, 소통 채널 다각화로 성수기 수요 흡수

입력 2024-06-09 10:43 수정 2024-06-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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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로 고객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코웨이·쿠쿠 등 라이브 채널 통해 특별 할인

▲코웨이 2024년형 아이콘 얼음 정수기. (사진제공=코웨이)
▲코웨이 2024년형 아이콘 얼음 정수기. (사진제공=코웨이)

중소 가전업계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라이브커머스(라방)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고물가로 고객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방송을 통해 간접 경험을 제공, 제품 확대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코웨이는 라이브커머스 채널 ‘코웨이 라이브(Live)’를 통해 매달 아이콘 정수기, 노블 공기청정기2, 비렉스 안마베드 등 다양한 코웨이 인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웨이 라이브. (사진제공=코웨이)
▲코웨이 라이브. (사진제공=코웨이)

코웨이는 2021년 12월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목적으로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코웨이 라이브’를 오픈했다. 현재까지 총 41회 방송 진행, 누적 시청수 390만뷰, 평균 시청수 9만뷰 기록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18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6% 늘었다. 고객과의 채널을 다각화해 정수기, 매트리스·안마의자 등 비렉스 브랜드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는 최근 출시한 20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와 비렉스 브랜드 혁신 제품 등을 앞세워 실적 향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쿠쿠도 지난달 롯데홈쇼핑 생방송을 통해 제품 할인과 사후 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쿠쿠 가전플러스’ 방송을 진행했다. 쿠쿠 가전플러스는 제품 할인에 사후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형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해당 방송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렌털이나 구독형 상품처럼 정기적인 케어 서비스를 받는다.

▲쿠쿠홈시스, 제품 할인에 사후관리 혜택까지 더한 ’쿠쿠 가전플러스’ 방송 론칭. (사진제공=쿠쿠홈시스)
▲쿠쿠홈시스, 제품 할인에 사후관리 혜택까지 더한 ’쿠쿠 가전플러스’ 방송 론칭. (사진제공=쿠쿠홈시스)

쿠쿠는 방송 단독 프로모션으로 △밥솥 △음식물처리기 △식기세척기 △인덕션 △비데 △로봇청소기 △창문형 에어컨 △서큘레이터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 3년간 무상 사후 서비스(A/S) 혜택을 제공한다. 식기세척기, 인덕션, 비데 등 별도 설치가 필요한 제품은 무료 설치 서비스도 지원한다.

쿠쿠전자도 지난달 28일 NS홈쇼핑에서 무더운 여름을 대비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특별 할인하는 론칭 프로모션 생방송을 진행했다. 론칭 생방송 중에는 앱 할인, 일시불 할인 등을 모두 적용할 경우 최대 24%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스마트카라는 지난달 20일 네이버 쇼핑라이브 ‘핫IT슈’ 채널을 통해 신제품 ‘블레이드X’ 특별 할인 방송을 진행했다. 핫IT슈는 국내 IT 유튜버들이 가전 및 전자제품을 소개하는 네이버 최초 IT·테크 특화 라이브커머스다.

특히 이번 라이브에서는 구독자 42만 명을 보유한 가전 크리에이터 가전주부와 쇼호스트 서경환이 출연해 스마트카라가 새롭게 출시한 5ℓ 대용량 신제품 블레이드X를 특별 할인가에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고객들이 온라인, 방송 등을 통해 구매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가전 업계는 이런 추세에 따라 생방송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들을 준비해 판매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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