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포트 "트럼프 당선 시 비트코인↑"…채굴업체, 반감기 후 생산량 급감 外 [글로벌 코인마켓]

(게티이미지뱅크)

가상자산 분석업체 매트릭스포트가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생산량이 반감기 이후 급감했다는 소식과 일본의 한 거래소에서 다량의 비트코인이 해킹됐다는 소식이다. 지난달 솔라나에서 45만 종의 밈코인이 출시됐으며 영국의 왓포드FC는 지분 10%를 디지털 자산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태국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가 이뤄진다는 소식도 글로벌 코인마켓에서 전해졌다.

매트릭스포트 "美 대선 트럼프 당선 시 비트코인 상승한다"

매트릭스포트가 최근 보고서에서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친(親)가상자산 성향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승리하는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거시적 요인으로 트리거가 옮겨가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낮아진다면 현물 상징지수펀드(ETF) 유입으로 비트코인이 상승할 수 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더리움 역시 강세가 예상된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전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고, 무기한 선물 시장에는 4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4월 반감기 후 생산량 40% 이상 감소

비인크립토가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대다수 채굴업체의 채굴량이 40% 이상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4월 20일 오전 9시 9분께 네 번째 반감기가 적용되는 84만 번째 블록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채굴 보상이 3.125개로 줄었다. 이러한 가운데 클린스파크는 지난달 417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721개) 대비 42% 감소한 수준이다. 또 다른 채굴기업인 라이엇 플랫폼의 5월 채굴량은 215개로 전월 대비 43% 감소했다. 비트팜스는 전월(269개) 대비 42% 감소한 156개를 채굴했다. 반면 테라울프의 경우 전월 대비 25% 감소하는 데 그쳤다.

DMM비트코인 "해킹된 고객 돈 4230억 원, 전액 보전"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4230억 원 규모의 해킹 피해 정황이 포착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DMM비트코인이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고객의 예치 자금 중 유출 피해에 영향을 받은 비트코인은 그룹사의 지원을 받아 자금을 조달해 전액 보전할 예정이니 안심하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거래소는 "내부 지갑에서 지난달 31일 오후 1시 26분께 비트코인의 비정상 유출이 감지됐다. 유출액은 4503개로 현재 시세 기준 약 482억 엔(약 4230억 원) 상당이다. 이에 따라 신규 계정 가입 심사, 가상자산 출금 처리, 현물 거래 매수 주문, 레버리지 거래 신규 포지션 오픈 등 기능을 일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은 DMM비트코인에서 4230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비정상적으로 유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5월 솔라나서 신규 토큰 45만 종 출시…밈코인 열풍 등 영향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달 솔라나에서 총 45만5000종 이상의 토큰이 출시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미디어는 "이는 같은 기간 코인베이스의 '베이스'가 17만7000종, BNB체인은 3만9000종을 기록한 것과 큰 차이다.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에서는 각각 2만 종 미만의 토큰이 출시됐다"며 "이처럼 솔라나 기반 토큰 출시 열풍이 불 수 있었던 데는 토큰 런치패드 플랫폼 '펌프펀'이 출시된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스티븐 정 더블록 애널리스트는 "밈코인 열풍과 펌프펀의 성공으로 솔라나는 신규 토큰 출시를 위한 최고의 블록체인이 됐다"며 "다만 솔라나가 밈코인을 넘어 토큰 출시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왓포드FC, 지분 10% 디지털 주식 형태 매각…241억 원 규모

영국 프로 축구 클럽 왓포드 FC가 10% 상당의 지분을 토큰 등 포함한 디지털 주식 형태로 투자자, 팬에게 판매한다고 더블록이 전했다. 매각은 투자 플랫폼 '리퍼블릭'을 통해 이뤄지며, 구매자에게는 향후 별도 혜택이 주어진다는 설명이다. 왓포드는 지분 판매를 통해 모금한 금액을 팀 내 선수 영입, 경기력 향상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전체 매각 규모는 1375만 주(약 241억 원)로 알려졌다.

태국 증권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6일부터 거래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가 4일(현지시간) 현지 자산운용사 원애셋매니지먼트의 비트코인 현물 EFT 출시를 승인했다. 원애셋매니지먼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태국 최초 가상자산 현물 ETF로, 고액 자산가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달 6일 안에 정식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