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벤더로 D램과 낸드 번인 테스터를 공급하고 있는 디아이가 강세다.
전일(4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퀄테스트(품질검증)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시장에선 곧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할 것이라는 전망이 돌면서 HBM용 장비 국산화 수혜를 받을 디아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5일 오전 9시 17분 현재 디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19.23% 오른 2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상전자 HBM의 엔비디아 제품 탑재 계획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모두 협력 중이고, 이들 업체에서 모두 제품을 제공받을 것"이라면서 "이들 업체가 자격을 갖추고, 우리의 제조 시스템에 최대한 빠르게 적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CEO는 최근 삼성전자 HBM이 발열 등 문제로 엔비디아의 퀄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추측과 관련해 "어제도 테스트가 진행 중이었고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
한편, 1961년 설립한 디아이는 국내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다. 연결 대상 자회사인 디지털프론티어(DF)는 일본과 미국 업체가 양분하고 있는 웨이퍼 테스터 시장에서 국산화에 성공했다.
최근 현대차증권은 보고서에서 디아이가 국내 HBM 선두 업체의 HBM용 웨이퍼 번인 테스터 벤더가 될 확률이 매우 높은 업체로 최초의 목표는 HBM용 테스터를 내년 연초경 납품하는 것이었으나 현재 그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