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필리핀 한국전쟁 참전용사 대상 현지 의료봉사 펼쳐

입력 2024-05-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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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KAI(PH) 참전용사 의료지원 봉사단이 출정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디펜스 KAI(PH) 참전용사 의료지원 봉사단이 출정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삼천포서울병원이 필리핀의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위해 해외 의료 봉사활동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KAI와 삼천포서울병원, 진주보건대 학생으로 구성된 33명의 해외 의료봉사단은 30일 경남 사천 KAI 본사 에비에이션센터에서 ‘디펜스(Defense) KAI(PH) 참전용사 의료지원’ 출정식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6·25 필리핀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파병국 중 5번째로 많은 7420명 규모의 파병을 진행했으며, 국산 다목적전투기 ‘FA-50PH’ 12대를 도입하는 등 한국과 안보·방산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현지 의료봉사는 31일부터 양일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국전쟁 기념관에서 참전용사와 유가족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800만 원 상당의 의약품 및 학용품 지원과 ‘FA-50’ 종이비행기 제작 등 교육 기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KAI는 대한민국이 어려운 시기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번 봉사활동이 추진됐다”며 “디펜스 KAI를 모토로 국가유공자와 국내외 6·25 참전용사 분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지원을 드리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2016년도부터 동남아, 남미를 중심으로 학교 재건, 과학도서 및 교육기자재 지원, 자연재해 성금 전달 등 다양한 해외 나눔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 당시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은 3억 원의 구호 활동 지원금을 기부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KAI의 해외 직접 봉사활동도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 교육시설 재건 활동으로 4년 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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