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도서관의 날”…서울 곳곳 ‘책 읽기’ 행사 풍성

입력 2024-04-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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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야외도서관이 운영을 시작한 1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조성된 책읽는 서울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독서를 하고 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서울야외도서관은 서울광장(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광화문 책마당)은 물론 청계천(책읽는 맑은냇가)까지 총 3곳으로 확대 운영을 시작하며 이날부터 11월 10일까지 운영한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야외도서관이 운영을 시작한 1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조성된 책읽는 서울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독서를 하고 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서울야외도서관은 서울광장(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광화문 책마당)은 물론 청계천(책읽는 맑은냇가)까지 총 3곳으로 확대 운영을 시작하며 이날부터 11월 10일까지 운영한다. 조현호 기자 hyunho@

도서관의 날이 있는 4월을 맞아 서울시를 비롯해 각 자치구가 책 읽기를 독려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광장·광화문광장·청계천 내 야외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와의 만남, 클래식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도 즐겨볼 수 있다.

20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도서관의 날(4월 12일)을 기념해 이달 내내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이 개관하고, 북토크 등 여러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도서관의 날은 도서관에 대한 가치와 필요성을 알리고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올해 시는 △서울광장(책 읽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책 읽는 맑은 냇가)에서 11월 10일까지 ‘2024년 서울야외도서관 시즌2’을 선보인다. 올해는 한여름에도 휴장 없이 운영시간을 야간시간인 오후 4~9시로 조정해 ‘밤의 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평일 목요일~일요일, ‘광화문 책 마당’은 금요일~일요일, ‘책 읽는 맑은 냇가’는 4~6월, 9~10월 주 2회 개장한다. 각 공간은 ‘도시의 거실’, ‘도심 속 휴양지’,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콘셉트로 꾸며진다.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는 혼자는 물론 가족이 함께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빈백(푹신한 의자)’을 비치해 화목한 독서 분위기를 선사한다.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맑은 냇가에서는 펀디자인을 적용한 매력적인 디자인의 의자‧조명 등의 시설물이 조성됐다. 광화문 라운지와 세종 라운지에서는 다양한 전시도 즐겨볼 수 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구로구청 신관 1층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에서 도서 대출을 시연하고 있다. (자료제공=구로구)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구로구청 신관 1층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에서 도서 대출을 시연하고 있다. (자료제공=구로구)

광진구는 10월까지 ‘라이브러리 다마스’ 이동도서관을 운영한다. 라이브러리 다마스는 소형 화물차에 책을 실은 후 주민들에게 책을 빌려주고 반납받는 이동형 책방이다. 구민들에게 다양한 독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제작됐다.

라이브러리 다마스 이동도서관은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곡동 보건복지행정타운 광장에서 추진한다. 이동도서관에서는 △도서 열람 및 대출 등 회원 서비스 제공 △사서 선정 주제별 북큐레이션 운영 △도서 추천 및 독서 상담 서비스 등 책과 관련된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한다.

구로구는 구로구청 신관 1층에 8번째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구청 내 스마트도서관은 다른 스마트도서관과 달리 책꽂이 형태로 구성돼 서가에 꽂힌 도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로통합도서관 지혜의 등대에 가입하고 회원 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청사 내 스마트도서관 개관으로 구청 직원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 편의가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며 “구민 누구나 쉽고 편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이달 23일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작가와의 만남을 추진한다. 24일 논현문화마루도서관에서는 ‘문화人터뷰: 윤고은×김찬용’ 북토크, 23일 세곡마루도서관에서는 ‘4번 달걀의 비밀’ 하이진 작가를 만나볼 수 있다. 24일 세곡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마법:엄마표 독서교육’ 오현선 작가, 26일 역삼도서관에서는 ‘SF작가를 통해 듣다’ 이하진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관내 각 도서관은 강연뿐만 아니라 도서관에서 특별한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체험, 공연, 전시를 마련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도서관의 날과 세계 책의 날이 이어지는 4월은 도서관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도서관을 내 집 서재처럼 여길 수 있도록 양질의 도서를 구비하고 수준 높은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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