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브라질 UAM 업체와 전기항공기 구조물 공급계약 체결

입력 2024-04-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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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한국항공우주)가 12일 이브 에어 모빌리티와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의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KAI)
▲KAI(한국항공우주)가 12일 이브 에어 모빌리티와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의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12일 이브 에어 모빌리티(Eve)와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의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 본사에서 이뤄진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을 비롯해 박경은 기체사업부문장과 요한 보르데이스 이브 최고경영자(CEO), 로베르토 차베스 엠브라에르 EVP(전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KAI는 이번 계약으로 eVTOL의 핵심구조물인 파일런(Pylon)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담당한다. 전체 계약 규모는 1조 원대에 이른다. 계약 기간은 해당 기종 생산 종료까지다.

이브는 2026년 상업운항(Entry Into Service)을 목표로 eVTOL을 개발 중이며, 도심항공교통(UAM) 업계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조종사 1명을 포함한 탑승 인원 5명에 운항거리 100㎞를 비행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 전기 항공기로, 미국과 브라질 시장에서 에어 택시 등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KAI는 eVTOL 사업 참여를 통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V) 분야의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향후 AAV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기술의 파괴적 혁신이 전망된다”며 “KAI가 지난 30년간 쌓아온 민항기 구조물의 설계‧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eVTOL의 개발과 양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AAV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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