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이 5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 AACR)에 참가해 광역학 치료제 ‘포노젠’의 연구결과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동성제약은 자체 개발한 광역학 치료제 포노젠을 사용한 ‘복막암 전이의 진단 정밀도 향상’ 연구 결과를 발표 예정이다.
복막암의 경우, 수술 전 컴퓨터단층촬영(CT) 스캔과 기존 복강경 검사에서 종종 놓치는 경우가 많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동성제약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복막암종을 광과민제 포노젠을 405nm에서 활성화한 광역학 진단(PDD)을 사용해 복강경 검사의 병기 진단 정확도를 평가한 결과 복강경 검사의 백색광만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 민감도와 특이도에서 더 큰 효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에서 관찰된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는 복막암 진단 및 관리에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접근법을 제공함으로써 임상 진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높은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ACR은 115년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학회로, 암 정복 가속화에 전념하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암 연구 조직이다. 연구, 교육, 커뮤니케이션, 협력, 의료 정책 및 연구 자금 지원을 통해 모든 암을 예방 및 치료한다는 사명을 갖고 설립됐다. 해당 학회는 전 세계 연구기관뿐만 아니라, 빅파마를 포함한 많은 제약회사와 바이오텍 기업에서도 참석하며 신약 후보물질 연구 등 암 치료제에 대한 최신의 정보를 공개하는 학회로 기술거래(라이선스 아웃) 와 자사 기술력을 소개하는 장으로 여겨진다.
AACR은 ASCO(미국 임상종양학회)와 달리 전임상 및 후보물질에 관한 연구 발표가 주를 이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미래 방향성을 볼 수 있는 학회로 초기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한 발표가 이뤄지는 자리인 만큼 향후 기술 이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항암제들이 대거 공개되는 자리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연세의료원-동성제약 광역학 치료(PDT) 연구센터'의 연이은 결과물”이라며 “광역학 치료(PDT)뿐만 아니라 광역학 진단(PDD)에서도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