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SK텔레콤 등…저평가주 가리기, 현금 흐름·주주환원 종목에 주목”

입력 2024-02-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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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시사한 이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들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히 PBR이 낮기만 한 주식을 매수하기보단, '저평가된 가치주'의 본질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6일 하이투자증권은 "PBR은 ROE·PER의 함수이다. ROE 개선이 가능한 기업 중 PER이 낮게 적용된 진짜 가치주를 찾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변수인 PER보다, 기업의 수익성 및 주주환원에 따라 결정되는 ROE에 초점을 둔 셈이다. PBR을 높여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ROE, PER의 상승이 수반된다.

신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 마진이 높거나, 총자산 회전율(박리다매)이 높은 사업구조를 보유한 상황에서 주주환원을 통해 레버리지 비율을 높일 경우 ROE를 극대화할 수 있다.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탄탄함을 전제로 한다"고 했다.

견조한 영업현금흐름 속 지속적인 주주환원 여력이 있는 종목에 주목하라는 의미다. 하이투자증권은 시가총액이 2000억 원을 웃도는 종목 중 △시가총액이 10%를 넘기고 △실적이 크게 역성장하지 않고 △PBR이 1 아래인 종목을 분류했다.

이중 PER 밸류에이션이 10배 이하로 저평가된 배당 수익률 상위 종목은 동원F&B, 이노션,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세아제강, 현대해상, 삼성증권, 현대차, DB손해보험, 신한지주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높은 배당수익률과 영업현금흐름을 보유한 종목으로 삼영무역, 제이에스코퍼레이션, SK디스커버리, SNT홀딩스, 현대코퍼레이션, 동원산업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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