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앞둔 원자력 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 기업 우진엔텍은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웃도는 5300원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진엔텍은 8일부터 닷새간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2049개 기관이 참여해 1263.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을 제시한 기관 투자자의 100%(2026건)가 공모가 밴드(4300~4900원) 상단 또는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우진엔텍은 KB증권을 주관사로 총 206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24일이다.
우진엔텍은 원전 가동에 필수적인 정비 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전국 10곳의 원자력·화력 발전소에서 계측제어설비 정비 용역과 시운전 공사를 제공한다. 지난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4억 원, 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우진엔텍 관계자는 “정부 국책과제를 통해 방사선 측정 및 모니터링 시스템 관련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 도래에 적극 준비 중”이라며 “원자력발전소 보조급수계통 제어 패널과 방사선 영상 구현기술 장비인 G-CAM등을 개발하며 핵심 부품 국산화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