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8일 이스라엘 방문…“네타냐후와 가자 인도적 지원 논의”

입력 2023-10-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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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 텔아비브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발표
바이든과 40년지기 네타냐후가 주말 초청해 수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CNN과 CNBC 등이 17일 보도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약 40년 동안 알고 지내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주말 이스라엘 방문 초청을 하자 강한 관심을 나타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일정을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7일 기습 공격에 이스라엘이 연일 가자지구에 무더기 공습을 퍼부으며 지상전 준비에 들어갔다. 군사적 긴장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최고 지도자의 방문이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 중에 이스라엘을 방문할지를 심사숙고해왔다”면서 “이번 방문이 이뤄진다면 미국의 최고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극적인 지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내 다른 국가들에는 경고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은 기부국과 다국적기구의 인도적 지원이 가자지구의 민간인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 중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고 하마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으로 가자지구의 민간인에게 구호품 등 인도적 지원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전달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 확대를 완화하기 위해 지역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요르단,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이스라엘 및 기타 지역 파트너와 협력해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악화되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완화하는 방법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위험은 적지 않다. 실제 16일 블링컨 장관이 텔아비브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을 때 공습경보가 울려 두 사람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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