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 G20 불참하면 실망…그래도 만나러 간다”

입력 2023-09-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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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도 “시진핑 참석하길 바라”
G20 불발되면 11월 APEC 남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성 에드먼드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레호보스 비치(미국)/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성 에드먼드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레호보스 비치(미국)/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이 불참하면) 실망스럽긴 하겠지만, 그를 만나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만나는 시점과 장소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G20에서의 만남이 불발되면 현재로선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리창 중국 총리가 시 주석을 대신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미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불참 소식을 발표한 만큼 중국과 러시아가 서방과 만남을 거부하는 모양새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마지막으로 대면한 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였다. 이후 정찰 풍선과 대만 문제, 반도체 수출 통제 등으로 양국의 갈등은 심화했다. 이로 인해 미국은 이번 정상회의가 미·중 관계를 해빙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지난주 “시 주석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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