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는 올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조14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7% 줄어든 919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휠라 부문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매출 2410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소비 둔화로 의류 판매가 줄어들고 지난해 높은 재고로 신규 수주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는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골프 클럽 판매율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매출 9060억 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미국 라운딩 횟수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며 골프 산업의 높은 수요와 안정성을 보여줬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선두적인 입지를 보유한 아쿠쉬네트의 미주 지역 매출이 14.2% 성장하는 호실적을 이뤄냈다
휠라 그룹은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 아래 장기적인 호흡을 가지고 직접 사업 운영 지역의 매출 채널 조정 작업 및 체질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의 재도약을 위한 리빌딩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국내외 녹록지 않은 패션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골프 관련 자회사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휠라 그룹의 다각화된 브랜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었다”며 “휠라 그룹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