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에서 한 소비자가 편의점 즉석 커피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커피 가격을 한 차례 내렸던 CU가 가격 인하 효과를 거두자 내달 추가 인하에 나선다.
CU는 9월부터는 get아이스아메리카노(XL) 가격을 기존 20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 추가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 가격 인하율은 10%다.
CU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커피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앞서 4월 get아이스아메리카노(XL) 가격을 2100원에서 2000원으로 한 차례 낮춘 바 있다.
CU가 커피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비결은 원두의 사전 매입으로 안정적인 원두 재고를 확보한 것에 더해 자체 마진까지 줄였기 때문이다. 주요 커피 전문점들이 원두·원유값 상승을 이유로 커피 가격을 올린 반면 오히려 가격을 내리는 전략을 택해 수요를 잡은 것이 주효했다.
get 아이스아메리카노(XL)의 경우 각종 할인 행사에 힘입어 7월 한 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0.3%가 증가했다. 물가 인상 러시 속에 고객들의 알뜰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결과란 게 회사 측 자평이다.
CU에 따르면 get커피의 최근 3개년 매출 증가율은 2021년 20.4%, 2022년 24.8%, 2023년(1~7월) 21.8%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