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2800억 투자 홍콩 빌딩 90% 손실 처리

입력 2023-07-18 17:21 수정 2023-07-18 17: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래에셋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제공=미래에셋금융그룹)
▲미래에셋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제공=미래에셋금융그룹)

미래에셋증권이 4년 전 홍콩의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에 투자한 2800억 원 규모의 펀드 자산 약 90%를 손실 처리하기로 했다.

18일 미래에셋에 따르면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고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빌딩에 대출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 자산의 90%를 상각하기로 했다.

앞서 멀티에셋자산운용과 함께 해당 펀드를 판매한 시몬느자산운용도 해당 펀드 자산을 약 90% 상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각 처리는 해당 자산의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간주해 회계상 손실로 처리하는 것이다. 현실화된 손실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실제 손실 규모가 더 커지거나 작아질 수도 있다.

미래에셋증권 등 투자자들은 2019년 6월 중순위(메자닌)로 해당 빌딩에 당시 환율 기준 2800억 원을 대출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금리가 오르면서 보증을 선 홍콩 보증인이 파산하고, 빌딩 가격이 급락하자 선순위 대출자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도이체방크가 권리를 행사해 빌딩을 매각했다. 중순위 등 나머지 투자자들은 자금 회수가 어려워졌다.

미래에셋은 “최우선 과제로 본 펀드가 보유한 중순위채권의 원리금 회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법적 절차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세부내용이 구체화하는 대로 신속하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지드래곤, 오늘(22일) 신곡 깜짝 발표…'마마 어워즈'서 볼 수 있나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5: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953,000
    • +0.88%
    • 이더리움
    • 4,701,000
    • +7.13%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5.77%
    • 리플
    • 1,964
    • +25.42%
    • 솔라나
    • 362,700
    • +8.08%
    • 에이다
    • 1,230
    • +10.41%
    • 이오스
    • 969
    • +5.67%
    • 트론
    • 278
    • +0%
    • 스텔라루멘
    • 402
    • +2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00
    • -11.52%
    • 체인링크
    • 21,320
    • +3.8%
    • 샌드박스
    • 496
    • +3.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