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만난 미 대표단…리투아니아 길거리에서 '아메리칸 파이' 떼창

입력 2023-07-1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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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뉴스 구시가지 산책하던 윤석열 대통령 부부, 미 상원의원과 조우 (연합뉴스)
▲빌뉴스 구시가지 산책하던 윤석열 대통령 부부, 미 상원의원과 조우 (연합뉴스)

리투아니아 구시가지에서 미국 대표단의 '아메리칸 파이' 떼창이 울려 퍼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10일 밤(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저녁 공군 1호기 편으로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구시가지 산책에 나섰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의 산책길에 피트 리케츠(네브라스카주) 미국 상원의원이 식당 야외 자리에서 식사하다가 윤 대통령 부부를 발견하고 다가와서 인사를 했다"고 했다.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 일행은 윤 대통령을 보고 '아메리칸 파이'를 합창했다. 윤 대통령 부부를 우연히 만난 미국 인사들의 반가움의 표현이었다. 윤 대통령은 4월 미국 국빈 방문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직접 불러 화제를 모았다.

이 대변인은 미 대표단 직원들의 노래에 빌뉴스 시민들도 한국 대통령을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고도 전했다.

리케츠 의원은 "미국 국빈 방문 때 멋진 의회 연설에 감사하다"며 "내일(11일) 아침 접견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나토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만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부와도 마주쳤다. 미셸 상임의장은 "이렇게 빌뉴스 거리에서 마주치게 되어 정말 반갑고, 5월 방한 시 환대에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에게도 지난 방한 당시 대통령님과 나눈 대화를 많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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