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중 관계 올바른 길 걷고 있어…일부 진전”

입력 2023-06-20 07:20 수정 2023-06-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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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아주 잘해냈다” 칭찬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팔로알토(미국)/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팔로알토(미국)/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 결과에 대해 미·중 관계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며,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미·중 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물음에 “우리는 지금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따라 양국 관계에 진전을 이뤘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아다시피 진전이 있었다"며 "그런 식으로 질문할 필요가 없다. 얼마나 진전이 있었는지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에 대해서는 “그는 아주 잘해냈다”고 칭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링컨 장관과 통화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올해 2월 정찰 풍선 갈등으로 방중이 연기된 후 넉 달 만에 중국 베이징을 찾았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외교수장 및 최고위급 인사의 첫 방중이자, 2018년 마이크 폼페이오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현직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었다.

블링컨 장관은 이틀간의 방중에서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달아 회담했다. 양국은 충돌 방지를 위한 소통선 유지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대만 문제는 평행선을 달렸고, 중국은 미국의 군 당국 간 소통 라인 구축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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