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교육위 첫 참석에…與 “교육위원에서 스스로 사퇴하라”

입력 2023-06-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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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출석과 관련해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출석과 관련해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국회 법사위에서 교육위원회로 전환 배치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오늘(12일) 교육위에 처음 참석하자 여야 의원들 간 설전이 벌어졌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는 교육위에 보임한 김 의원이 참석했다. 2일 김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로 상임위가 변경됐다.

이에 김 의원은 “여러 선배·동료 의원님과 더불어 함께 성실한 교육위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회의에 참석하자 여야 의원들의 설전이 벌어졌다. 여당 의원들은 김 의원을 향해 “나가세요” “국회가 망가져서는 안 된다” 등 목소리를 높여 항의했고 야당 의원들은 “무슨 말씀이냐” “손가락질하고 그러지 말라”고 맞섰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교육위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표 국회의장과 민주당을 향해 김 의원에 대한 교육위 보임 철회 및 제척을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위는 불법과 편법, 거짓과 위선, 부도덕과 불공정이 자리 잡을 수 없는데 우리는 이 부분과 관련 김 의원이 정치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결격사유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 산회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교육위에서 의정활동을 적극 임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늘 교육위원회 6월 첫 회의에 참석해 선배·동료 의원님께 인사드리고 국민들께는 성실한 의정활동을 약속드렸다.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 현장의 학생, 교사, 학부모,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뤄나가겠다”며 “대한민국의 교육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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