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픽업트럭 이름은 ‘TASMAN’?…한국·호주서 상표 출원

입력 2023-06-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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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
▲(출처=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

기아가 개발 중인 픽업트럭의 이름으로 ‘TASMAN’이 유력 후보군에 올랐다.

7일 호주 지식재산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2일 TASMAN에 대한 상표를 출원해 이달 1일 출원 공고 결정을 받았다. 기아는 해당 상표의 지정상품으로 밴, 버스, 스포츠카, 전기자동차, 화물자동차 등을 등록했다.

전날 모터1 등 외신들은 기아가 호주, 뉴질랜드 등 여러 국가에서 ‘TASMAN’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으며 기아가 개발 중인 새로운 픽업트럭의 이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앞서 기아는 국내에서도 같은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했다. 이날 특허청에 따르면 기아는 4월 4일 특허청에 같은 이름의 상표를 출원해 같은 달 27일 출원 공고 결정을 받았다.

기아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픽업트럭을 개발 중이다. 기아가 새 픽업트럭을 내놓는 건 1981년 브리샤 픽업트럭 단종 이후 43년 만이다. 오토랜드 화성(화성공장)에는 내년 12월부터 프로젝트명 ‘TK1’인 픽업트럭의 생산 계획이 잡혀있다.

기아는 지난해 3월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7년까지 전기차 14개 차종의 라인업 구축을 밝히며 전기 픽업트럭 출시도 예고한 바 있다.

기아는 현재 개발 중인 픽업트럭의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호주에 출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근 해외 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기아 호주법인이 현지 딜러사에 2025년 신형 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에서 상표 출원한 TASMAN이 새로운 픽업트럭 모델명이 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자동차 업계에서 상표를 등록했다고 해서 새 모델명이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추후 출시할 모델명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여러 후보군의 이름을 상표 등록해놓는 경우가 많아서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래형 픽업트럭 모델을 개발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최종 모델명이나 양산 시점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알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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