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7일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KCTC 컨소시엄(KCTC, 한양 2개사로 구성)을 선정했다.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은 제4차(2021~2030) 항만기본계획 및 제3차(2021~2030)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북항에 있던 양곡부두의 대체부두를 신항 남컨테이너 서측에 신설하는 사업이다. 현 북항 양곡부두 부지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장소로 활용된다.
2022년 2월 KCTC 컨소시엄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이 사업을 제안했고 해수부는 적격성조사 등을 거쳐 같은 해 12월에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이후 제3자 제안공고와 1단계 사전 자격심사, 기술‧가격부문 서류평가를 거쳐 KCTC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CTC 컨소시엄은 KCTC(항만운영투자자)가 70%, 한양(건설참여출자자)이 30%의 지분을 투자했으며 1911억 원을 투입해 7만5000㎡ 부지에 5만DWT 1선석, 싸일로(19만 톤), 운영건물 등을 짓고 30년간 무상사용한다. KCTC는 현 북항 양곡부두도 운영하고 있다.
해수부는 5월 중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을 시작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주상호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으로 양곡부두의 신항 이전이 가시화됨에 따라 부산항 북항 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 부산항 북항 재개발에도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