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 25일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보스턴 국제수산박람회에서 국내 수산식품 수출업체의 판촉 활동을 지원한 결과 해외 구매 담당자와 총 51회 면담으로 1500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6건, 451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과 수출계약이 체결돼 실질적인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수협은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 수산식품 홍보관을 개설하고 우리나라의 수산식품 수출통합브랜드인 K-FISH를 홍보했다. 또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구매 담당자와 접촉하는 등 한국 수산식품 수출업체의 판촉 활동을 지원했다. 아울러 국내 수산식품 수출업체 24개 기업의 제품이 홍보될 수 있도록 업체별 상담 창구 개설을 뒷받침했다.
올해로 40회를 맞은 보스턴 국제수산박람회는 바르셀로나·청도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수산박람회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박람회는 국내 수산식품 수출업체가 해외 각국의 구매 담당자와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주요 소통창구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닫혔던 수출 대면 상담이 2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수협은 그동안 국내 수산식품 수출업체들의 국제수산박람회 참가를 지원해왔으며, 코로나19 기간에는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했다.
이번 박람회는 약 50여 개국, 1300개 이상의 수산식품 수출업체와 구매 담당자들이 방문해 활발한 상담과 계약 체결이 이뤄졌다.
수협은 앞으로 박람회 기간 중 수출 업무협약이 체결되거나 계약이 성사된 경우 실제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약 진행 상황과 애로사항 파악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수협 관계자는 "수출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K-씨푸드 수출지원 플랫폼(expo.k-seafoodtrade.kr)을 통한 문의와 직접 연락을 통해 수협 무역지원센터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