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피에스케이에 대해 SK하이닉스의 M16 투자 등을 이유로 4분기 외형 성장 사이클 진입을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28일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피에스케이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오른 801억 원을, 영업이익은 269% 오른 171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한다”며 “3분기 국내 반도체 생산량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화권 향 감광막 제거(PR Strip)의 수요 호조, 북미 파운더리 향 수요 역시 견조히 유지 중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부터 외형 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3분기 시작된 SK하이닉스의 M16 투자 및 북미 파운더리 향 투자 역시 4분기부터 수혜 강도 증가를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에스케이는 지난 27일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자사주 신탁계약 금액은 200억 원으로 오는 2022년 3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이는 피에스케이의 시총 5456억 원의 3.7% 수준이다.
피에스케이의 최대주주인 피에스케이홀딩스도 100억 원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는 피에스케이홀딩스 시총 2512억 원의 4.0% 수준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피에스케이의 경우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메모리 반도체 전공정 장비주로서의 대표성을 지녔다는 점과 해외 고객사 향 매출 확대라는 로드맵이 변함 없다는 점에서 투자 포인트가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에 기업 분할이 마무리된 이후 판교 R&D 캠퍼스 신축 투자뿐만 아니라 반도체 장비 국산화 및 고객사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발표한 것은 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