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기부협동조합인 '신협사회공헌재단'의 누적 기부금액이 400억 원을 돌파했다.
7일 신협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재단의 누적 기부금은 200억 원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위기 상황이 지속되자 임직원이 합심해 1년 만에 누적 기부금 규모를 2배로 확대했다.
현재 재단은 누적 기부금 400억 원으로 이전보다 활발히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적극적으로 포용금융을 전개해 약 17만 명 이상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14년 창립됐으며 신협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재단의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어부바 멘토링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 △우리동네 어부바 △차량지원사업 등이 있다.
‘신협 어부바 멘토링’은 신협 임직원이 멘토가 돼 지역아동센터 아동에게 금융ㆍ경제를 주제로 멘토링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5년 동안 5134명의 신협 임직원이 489개의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1만1482명의 아동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2018년에는 멘토링 사업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희망멘토링 부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온누리에 사랑을’은 취약계층과 위기가정에 생계안정 자금,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재단 설립 전인 1998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재단 설립 후 재단 업무로 이관돼 지금까지 17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많은 가정을 도왔다. 2017년도부터 카카오 공익 모금 채널 ‘같이가치’에 신협 모금함을 열고 전국 단위 캠페인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코로나19 이후 갑작스러운 실직·폐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크게 늘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전국신협·두손모아봉사단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어부바’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재단이 12억 원을 지원한 우리동네 어부바 사업은 다문화 가정 합동결혼식, 취약계층 어르신 도시락 지원, 장애인 취미생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8만8080명(2020년 기준)의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이외에도 차량지원사업으로 대전광역시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상 했다. 차량지원사업은 2018년 대전시청에 대전시립체육재활원 사용 용도로 저상버스 1대를 기부하며 시작한 사업으로 소록도와 지역아동센터, 시니어클럽, 어르신돌봄센터 등에 기부를 이어 총 8대의 차량을 기부하며 장애인 및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힘썼다.
김윤식 재단 이사장은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어려운 이웃의 자립과 자활을 돕는 것은 물론 어부바 정신을 널리 알려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지역사회와 신협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