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한 20대 남성 2명 입건
피해자 만 18세 미성년자…
성폭행 후 성병에 정신적 고통 시달려
한국말을 알려준다며 미국인 유학생에게 접근한 뒤 집단 성폭행을 벌인 2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만 18세인 미성년자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20대 남성 A 씨, B 씨는 지난달 1일 미국인 C양을 서울 광진구의 한 모텔로 불러 하루 동안 세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 씨와 B 씨는 저항하던 피해자의 얼굴과 신체를 주먹으로 수차례 내려치고, 성폭행한 뒤 그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심지어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지속해서 협박하고 성관계를 요구했다.
A 씨 일당은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한국말을 알려주겠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학 온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피해자는 한국말이 서툴러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가, 친구에게 피해 사실을 알린 후 신고했다.
사건 이후 피해자는 성병에 걸렸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 일당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경찰서는 A 씨와 B 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