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오는 18일로 예정된 미·중 고위급 대면 회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부터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15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고위급 회담이 접점을 찾는 자리가 될지 격돌하는 자리가 될지에 대한 질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1일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전화 통화를 했다. 통화시간은 무려 2시간이나 됐다”면서 “긴 통화에서 양국은 관리할 것은 관리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며 새로운 출발을 하자는데 뜻을 모았으며 이번 18일 회담은 전화 통화 뒤 첫 교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협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양국은 기후변화에서부터 경제발전, 한반도 이슈 등 여러 가지 현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국의 경제 발전 모델이 달라서 차이점이 없을 수는 없다. 이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상호 이해도를 증진하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지난 12일 진행된 쿼드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소집단으로 해서 특정 국가를 배제하고 압력을 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진짜 다자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서는 “홍콩은 중국 일부로 중국 최고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관련 입법을 하는 것”이라면서 “홍콩 선거제 개편은 내부갈등을 위한 것이 아니다. 홍콩이 안전해지고 번영하면 홍콩과 중국은 물론 아시아 일대 국가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