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연기 없이 올해 3월 개학을 강행키로 하면서 신학기 특수를 겨냥한 유통업계 마케팅이 활발하다.
CJ오쇼핑은 개학을 맞아 3월 14일까지 ‘신나는 신학기’ 기획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TV홈쇼핑과 온라인몰을 통해 동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아동 전집, 영어 스피킹, 독서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상품이 준비됐다.
대표 상품으로는 23일 낮 12시 35분에 방송되는 ‘옥스포드 리딩트리(ORT) 퓨처팩’이 있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가 발행한 ‘옥스포드 리딩트리 퓨처팩’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학습 가능한 디지털 영어 학습 콘텐츠로, 최대 4대의 기기에서 동시접속이 가능하다.
영국 초등학교 80%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이 교재는 국내 정규 교육과정에서 다뤄지는 핵심 문법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해주며, 미국과 영국의 발음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송 중에는 CJ오쇼핑 단독으로 ORT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워크북 책자도 함께 제공된다. 현재 35권의 체험팩을 단돈 990원에 7일간 이용할 수 있는 깜짝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25일 낮 12시 35분에는 1997년 절판 이후 2019년 말부터 다시 선보이고 있는 계몽사의 ‘디즈니 그림명작 전집’이 판매된다. 80년대를 풍미한 월트디즈니의 따뜻한 감성을 총 60권의 전집 세트로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도 신학기 수요를 정조준한다. 이날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교육부가 올해 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발표한 후 1월 29일부터 2월 8일까지 롯데백화점 아동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 대비 58% 급증했다.
이에 발맞춰 롯데백화점은 3월 4일까지 올 봄 신학기 테마를 ‘Fresh New Start’로 정하고 봄 신학기 행사 상품과 함께 다양한 혜택들을 온ㆍ오프라인에서 선보인다. 해당 기간 전점 입점된 노스페이스키즈와 헤지스키즈에서는 책가방 세트 할인 행사한다.
노스페이스키즈는 키즈와이드 프로텍션 스쿨팩을 10% 할인해 14만 3100원에 판매하고 헤지스키즈는 30% 품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18일부터 3월 2일까지 약 2주간 홈오피스용 가구ㆍ디지털가전ㆍ문구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신학기 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마트는 이번 신학기 대전 행사에서 홈오피스용 가구 행사 물량을 평소 신학기 행사 대비 30%가량 확대 기획해 늘어난 수요에 대비한다. 대표 상품으로 ‘데코라인 카운티 책상set’를 기존 가격 대비 30% 할인한 9만90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28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친구야 학교 가자! 새 학기 아이템 기획전’을 진행해 네임펜·매직·보드마카·칼·가위 등 문구 200여 종을 1000ㆍ2000ㆍ3000원 균일가에, 테이프ㆍ포스트잇ㆍ인덱스 등 3M 문구 60여 종을 2000~3000원 균일가에 선보인다. 신비아파트ㆍ어몽어스 등 인기 캐릭터 문구 모음전과 홈 오피스용 가구와 가전을 할인해 판매한다.
이커머스도 신학기 수요 잡기에 한창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23일 자정까지 ‘디지털가구 빅세일’를 열어 국내외 100여 개의 브랜드사와 손잡고 인기 제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인터파크는 새 학기를 앞두고 3월 5일까지 통합 프로모션 ‘새학기 리프레시(Refresh)’ 프로모션에 나선다. 먼저 프로모션 주요 혜택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카테고리 전용 중복, 일반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아울러 가정에서도 온라인 수업을 효과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노트북ㆍ태블릿PCㆍ학용품ㆍ학생가구 기획전을 비롯해 참고서ㆍ학습서 기획전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