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됐다.
22일 외교부는 "우리나라는 올해 G7 정상회의에 의장국인 영국의 초청을 받아 호주, 인도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한국을 내빈 국가로 초청했다.
영국은 한국을 초청한 이유에 대해 "개방적이고 민주적 사회라는 공동 가치 아래에 모두에게 더 나은 재건, 새로운 전염병의 유행 예방, 기후변화 대응 등 인류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 해결에 한국이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G7 회원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7개국이지만, 의장국은 그해 논의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 등을 초청할 수 있다.
정상회의 의제 준비를 위해 외교부가 나서 'G7 정부 합동 대응팀'을 구성했다. 최경림 G7 협의체 셰르파 주재로 이날 첫 회의도 열었다.
대응팀은 외교부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질병관리청 등으로 구성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참여하는 3개 의제인 보건 협력, 기후변화 대응, 민주적 가치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글로벌 주요 국가로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K-방역과 경제를 균형 있게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응팀은 이들 의제에 이바지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개방성과 투명성 등 민주적 가치를 통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참석국들과 공유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