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에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자동차 등 3대 신산업 연구개발(R&D) 등에 약 5조 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총 4조9518억 원 규모의 산업기술 R&D 지원 계획을 담은 '2021년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 시행 계획'을 30일 공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의 내년도 R&D 지원 규모는 올해보다 18.7%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소재·부품·장비 글로벌 공급망 재편 R&D에 1조5551억 원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혁신성장 3대 신산업 등에 9665억 원 △디지털 뉴딜에 2318억 원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8592억 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경제 위기에 따른 고용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양성사업에 1543억 원,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2860억 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사업 참여 희망자들을 위해 내년 1월 19일 부처 합동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구체적인 사업 시행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차전지는 1991년에 처음 상용화가 된 이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용 배터리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미래차 등 주요 산업 부문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게임 체인저가 됐다"며 "이처럼 기술 혁신의 시점에서 30년의 시간은 현재에 전혀 상상하지 못한 기술 실현과 혁신이 가능한 기간이며 '2050 탄소중립'도 다양한 방면의 기술발전을 통해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