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잘못된 자세로도 발생…체외충격파 치료로 개선할 수 있어

입력 2020-02-05 14:39 수정 2020-02-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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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는 우리 신체 중 움직임이 많은 관절의 한 부위로, 일상생활의 다양한 방면에서 사용한다. 어깨통증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오십견을 떠올릴 만큼 흔한 질환인데, 불과 얼마 전까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이었지만,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시 잘못된 자세, 혹은 스포츠 활동 중 손상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오십견은 50세 전후에 많이 발병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의학적 명칭으로는 유착성관절낭염이며,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기 힘들다고 해서 동결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섬유화되고 두꺼워져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어깨가 굳으면서 관절 운동의 제한으로 나타나고, 야간의 어깨통증과 같은 증세를 보이며 누워 있는 자세에서 불편함이 심해져 수면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오십견의 증상 중 하나인 관절 강직 및 통증은 자연치유 가능성이 있으나 좁아진 어깨관절 범위는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의 경우 원인 및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중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이 발생한 부위에 1000~1500회 정도의 충격파를 조사하여, 손상되거나 염증이 발생한 조직에 콜라겐 섬유를 자극해 조직이 재생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마취나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으며 시술시간이 비교적 짧다는 특징을 갖는다.

김형빈 경기 광주 연세Y재활의학과 대표원장은 “오십견의 치료 목적은 어깨관절의 범위를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으면서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면서,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가지고 오랜 시간 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1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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