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강남 미즈메디병원 내 6층(휘트니스)·7층(에스테틱)에 위치한 이 곳은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가 앞으로 변화될 유전체 시장의 다변화를 예측해 오픈한 실생활 밀착형 건강관리센터다.
이 곳의 에스테틱을 체험하기 위해 안내에 따라 7층에 내리자 호텔식 파우더룸과 최신 피부관리 기기 등이 눈에 들어왔다.
담당 매니저는 케어 시작 전 필요한 데이터를 체크했다. 기존 에스테틱 샵의 경우 이미 구성돼 있는 프로그램 내에서 개인의 선택에 따라 관리를 진행하지만 이 곳에선 타고난 개인 유전자와 후천적으로 변한 피부 상태를 결합해 도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관리가 진행되는 것이 차별점이자 특징이다. 매니저는 내부에 배치된 스마트미러(문진 데이터)와 피부 측정기(디바이스 데이터)로 현재 피부상태부터 체크했다. 이후 사전에 진행한 유전자 분석 결과와 현재 피부상태의 결과를 EDGC의 플랫폼에 입력한 후 분석 결과에 대한 상담이 이어졌다. 이 플랫폼을 통해 결과는 순식간에 나왔다. ‘색소침착’이 문제로 지적됐고 이에 맞는 맞춤 앰플과 70분간 케어 프로그램, 색소침착 완화에 필요한 차·과채류 등 음식 및 생활습관 개선법도 제시됐다.
분석 결과에 따라 약 70분간 개인 맞춤형 관리가 진행됐으며, 관리가 끝나자 필요한 음식 및 생활습관 개선법을 안내받는 것으로 케어가 마무리됐다.
이같은 개인 맞춤형 케어의 핵심은 EDGC만의 플랫폼 기술이었다. 유전자와 현재 상태의 데이터까지 분석하고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은 센터를 이용하는 동안 만큼 데이터가 쌓여 개인의 주기적인 피부 상태 파악도 가능해진다.
EDGC 최경환 이사는 “이 플랫폼은 유전자 및 문진 데이터 등을 연결하고 이에 맞게 피부 관리 기기를 튜닝하는 등 관련 전문가들과 장기간 머리를 맞대 나온 결과물”이라며 “이러한 시스템 개발로 제대로 된 유전자 분석 기반 맞춤 뷰티 관리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에게 맞는 이너뷰티와 아웃뷰티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라며 “레드오션이 되고 있는 피트니스와 스킨케어 시장이 유전체분석 회사와 협업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게노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유전체 시장 규모는 162억 달러(약 19조원)에 달하며 연평균 10% 이상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