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기획하고 제일기획과 영화사 이스트게이트컴퍼니가 공동제작한 SF 단편영화 ‘메모리즈(Memories)’가 25일 유튜브 등을 통해 선보인다.
이 영화 주인공은 ‘악인전’의 김무열과 ‘원더걸스’ 출신 배우 안소희가 맡았다. 넷플릭스 화제작 ‘페르소나-밤을 걷다’와 영화 ‘더 테이블’ 등의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꿈을 현실처럼 기억하는 남성 일러스트레이터와 그의 꿈속에 보이는 여자 연극배우의 인연을 모티브로, 첨단 반도체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긴장감 있는 스토리에 담았다.
러닝타임은 총 33분으로, 삼성전자는 정식 개봉에 앞서 최근 자체 인터넷 뉴스룸을 통해 1분 분량의 예고편을 선보였다.
개봉 당일인 25일에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감독, 배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상영회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2017년 말 저시력 장애인을 위해 개발한 가상현실(VR) 기기 전용 애플리케이션 ‘릴루미노’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 ‘두 개의 빛: 릴루미노’를 선보이며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교육 분야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드림클래스’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 ‘별리섬(My Dream Class)’을 공개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2053년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의 4부작 웹드라마 ‘고래먼지’(Ambergris)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꿈은 잠을 잘 때 꾸는 '꿈(dream)'과 사람의 '희망(hope)', 메모리는 '기억'과 '반도체 칩'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각각 갖고 있다"면서 "이를 연결함으로써 미래 반도체 기술을 엿보게 하는 판타지 드라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