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업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이마트, CJ올리브네트웍스, LG이노텍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 등이 고용이 늘어났다.
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공정위 대규모기업집단 공시자료를 통해 2012년~2017년 30대 그룹의 종업원 300인 이상 계열사 종업원수를 분석한 결과 5년간 종업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이마트(1만4246명)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2014~2017년)을 기준으로 할 경우 CJ올리브네트웍스가 8306명이 증가해 종업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로 꼽혔다. 이어 △스타벅스커피코리아(5724명) △SK주식회사(4497명) △삼성웰스토리(4220명) △GS리테일(3761명) 순이었다.
최근 1년(2016~2017년)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종업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LG이노텍(3616명)이었다. 이어 △삼성전자(2897명) △GS리테일(2664명) △CJ올리브네트웍스(2637명) △스타벅스커피코리아(2429명)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최근 5년간 대기업 종업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제조업이었고, 최근 3년간 종업원수 최다 증가 업종은 도소매업이었다. 최근 1년을 기준으로 할 경우 제조업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종업원수 증가 상위 30위 기업의 총 종업원수는 10만9037명(30.9%)이 증가했다. 10만9037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3만2782명(30.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업 2만8586명(26.2%), 숙박음식점업 1만1721명(10.7%), 전문과학기술 9760명(9.0%) 순으로 늘어났다.
최근 3년 동안 종업원수 증가 상위 30위 기업의 총종업원수는 2014년 23만3770명에서 2017년 30만2811명으로 6만9041명(29.5%) 증가했다. 늘어난 6만9041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이 2만1949명(31.8%), 제조업 1만5392명(22.3%), 숙박음식점업 1만1308명(16.4%), 전문과학기술 6993명(10.1%), 건설업 6294명(9.1%), 사업서비스 3535명(5.1%), 출판영상통신업 2679명(3.9%), 운수업 891명(1.3%) 순으로 분포했다.
최근 1년간 종업원수 증가 상위 30위 기업의 총종업원수는 2016년 38만1242명에서 2017년 41만3304명으로 3만2062명(8.4%) 증가했다. 3만2062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1만1512명(35.9%), 도소매업 1만965명(34.2%), 숙박음식점업 2751명(8.6%), 건설업 2257명(7.0%), 출판영상통신업 1510명(4.7%), 전문과학기술 1229명(3.8%), 사업서비스 1014명(3.2%), 예술스포츠 489명(1.5%), 운수업 335명(1.0%) 순이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최근 몇 년간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수출환경의 악화와 자동차, 조선업계의 구조조정과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부 대기업들은 종업원수를 늘려왔다”며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 기업활력 제고,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을 통해 기업의 채용확대 여건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