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축구만큼 베트남과 한국의 경제인도 세계 경제무대에서 값진 결과를 이뤄내길 기대합니다.”
허창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핵심 투자국인 베트남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 회장은 6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국회의장 초청 한-베 비즈니스 오찬’에서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따라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은 지난 30년간 누적기준으로 베트남 투자 1위국으로, 베트남은 핵심 투자국으로서 양국 관계는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허 회장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이 글로벌 무대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빗대 양국 경제인도 베트남의 축구처럼 값진 결과를 내자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저녁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의 스즈키컵 4강 경기가 있다고 들었다”며 “많은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응웬 티 킴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들의 활동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하며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베트남 투자에 대한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티 킴 응언 국회의장은 베트남 서열 3위이자, 2016년 포브스가 베트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이다.
이날 자리는 베트남 고위 정치지도자와 한국 재계 리더들이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목적이다. 전경련은 지난 9월 허 회장을 단장으로 ‘베트남 경제계 미션단’을 파견해 응웬 쑤언 푹 총리 등 정부 인사를 예방하고 양국의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한 바 있으며, 이번 오찬을 마련하며 양국 정재계 인사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응웬 티 킴 응언 국회의장과 베트남 장차관급 20여 명의사절단이 참석했다. 한국 경제계 인사로는 허 회장을 비롯해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최영주 팬코 회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조현수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 권영일 LS전선아시아 대표, 김동욱 현대자동차 전무, 윤장효 효성화학 전무, 노용훈 신한은행 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동반자 관계가 되기까지 민간기업들의 투자가 큰 역할을 했다”며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맞춰 베트남과의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