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 ⑫한화/충남] 태양광 클러스터 구축…명품 농수산물 발굴 허브 자리매김

입력 2016-08-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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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에 신재생에너지 자립섬 만들고 서산솔라단지도 준공…지역 특산물에 한화 품질디자인 접목

▲한화그룹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7월 미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 중소 벤처기업들의 인큐베이팅과 연구활동, 신제품 개발, 사업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한화서산솔라벤처단지를 준공했다. 준공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5월 충남 홍성군 죽도에 설치한 태양광 융복합 발전시스템 모습. 사진제공 한화그룹
▲한화그룹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7월 미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 중소 벤처기업들의 인큐베이팅과 연구활동, 신제품 개발, 사업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한화서산솔라벤처단지를 준공했다. 준공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5월 충남 홍성군 죽도에 설치한 태양광 융복합 발전시스템 모습. 사진제공 한화그룹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작년 5월 출범 이후 태양광 클러스터 구축,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농어촌지역 소득 증대를 위한 명품 농수산물 발굴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충남혁신센터는 한화그룹과 정부, 지자체가 투자하고 중소벤처기업이 참여하는 상생협력 참여형 모델로 충남 홍성군 죽도에 신재생에너지 자립섬을 준공했다. 죽도는 이를 통해 태양광 기반의 클린 에너지를 100% 자급 자족하는 클린 섬으로 거듭났다. 또 태양광으로 구동하는 옥외 광고 보드, 와이파이존, 해충포집기 등 클린 캠핑장을 조성해 ‘관광 죽도’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한화그룹은 이와 함께 서산솔라벤처단지도 준공했다. 서산솔라벤처단지는 태양광 중소벤처 기업들의 인큐베이팅, 연구활동, 신제품 개발 등을 지원한다. 한화는 단지 조성을 위해 200억 원을 투입했고, 연간 30억 원 규모의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단지에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 유망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과 테스트 베드 등 각종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죽도 에너지 자립섬 사업에 참여한 일부 업체를 포함한 9개 유망 중소기업이 입주했다. 올해 말까지 총 22개 업체 입주를 목표로 모집을 진행 중이다. 충남혁신센터는 입주기업들에 박람회 참가, R&D 및 실증 지원 등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충남혁신센터의 또 다른 사업은 농수산품 명품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화 실현이다. IT, 디지털, 첨단소재 산업 등에 집중된 창조경제의 패러다임을 1차산업으로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지역 농수산 특산물에 한화그룹의 품질 디자인 개선, 브랜드이미지 생성, 스토리텔링 능력을 접목, 명품으로 만들어 농어촌 주민의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

동시에 갤러리아 백화점 아름드리 매장과 갤러리아 63면세점에 우수 농수산품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전시장을 설치, 매출 증대를 돕는다. 작년 5월 갤러리아 백화점(천안점) 식품관에도 지역 우수농수산품 전용 판매 공간을 개소해 22개 기업, 86개 품목의 판매를 지원했다. 당시 누적매출 14억 원을 달성했다. 한화그룹과 충남혁신센터는 또 한국관광공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협력해 명품 농수축산품과 연계한 농촌 체험관광마을 2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충남혁신센터는 KTX 천안아산역에 비즈니스센터를 두고 전국 혁신센터의 무역지원 허브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곳에는 한화그룹과 충남도, KOTRA, 무역협회의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무역지원을 돕는다. ‘무역존’으로 불리는 이곳을 통해 전국 200여 개 전문 무역상사와 상시로 매칭해 현재까지 10개의 기업에서 4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일궈냈다.

한화는 한화드림플러스센터와 협력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사업화를 지원하는 GEP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 있는 해외 사업 파트너와 고객을 발굴해 매칭해주고, 매출 계약 성사를 이끌고 있다. GEP 프로그램은 원래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S&C가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해외(아시아)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이다.

충남혁신센터는 창업 공모전을 통한 창업지원 플랫폼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작년 9월 시작한 ‘100번가의 톡’이라는 창업공모를 통해서는 지난해 연말까지 약 51개팀(420명)이 참여했다. 한화는 이 중 최종 10개 팀을 선발, 보육기업으로 육성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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