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 “내년 글로벌 경제 2.5% 성장 그쳐...중국 경기가 관건”

입력 2015-11-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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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슈로더투신운용)
(사진=슈로더투신운용)

슈로더투신운용은 내년 전세계 GDP 성장률이 2.5% 수준에 그치며 회복세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경기 둔화 여부가 글로벌 성장세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키이스 웨이드 슈로더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사진)는 “유가 하락으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며 “기존에 2.9%로 예측했던 성장률을 2.5%로 하향했다”고 말했다.

슈로더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JP모간 신용카드 사용자 25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행태 조사에서 올해 유가하락으로 절감된 비용 중 식료품, 외식비, 종합서비스 등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지출여력이 늘어났지만 서비스 업종에 치중되면서 소비 효과가 미국 경제 내에 머물렀다”며 “유럽과 미국의 소비지출이 늘어난다고 해도 신흥시장으로 그 효과가 옮겨가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경기 추가 둔화 여부가 글로벌 경기 방향을 결정 짓는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슈로더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자재 수출국인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은 2% 손실로 타격이 더욱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12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75% 정도”라며 “내년 말 미국 기준금리는 1.25%까지 올라가고 2017년 말에는 2%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금리인상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일부 자본유출이 있겠지만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한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좋은 입지에 있기 때문에 자본 유출이 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산배분 전략으로는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해 이머징 시장 진입은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채권 시장에 대해서는 중립 입장을 유지하고 대안투자로는 유럽의 부동산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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