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장 선거 5파전… 공식 선거운동 돌입

입력 2015-02-09 17:41 수정 2015-02-0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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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기호 확정, 27일 최종 투표… 이후 후보 단일화 등 움직임 변수

▲차기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 최종 후보자로 등록한 서병문 한국주물조합 이사장(사진 왼쪽부터 기호순), 박성택 한국아스콘연합회장, 이재광 한국전기조합 이사장, 박주봉 한국철강구조물조합 이사장, 김용구 전 중기중앙회장.(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대통령'으로 불리는 중소기업중앙회 차기 회장 선거전이 공식화됐다.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됨에 따라 최종 5인의 후보자들도 오는 27일 투표일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김용구 전 중기중앙회장, 박성택 한국아스콘연합회장, 박주봉 한국철강구조물조합 이사장, 서병문 한국주물조합 이사장, 이재광 한국전기조합 이사장 등 차기 회장 선거 최종 후보자(가나다순) 5명은 지난 8일 오후 10시 후보자 기호를 추첨 방식으로 확정했다. 추첨 결과, 기호 1번은 서병문 이사장, 2번은 박성택 연합회장, 3번은 이재광 이사장, 4번은 박주봉 이사장, 5번은 김용구 전 회장으로 정해졌다.

기호가 확정됨에 따라 중기중앙회장 선거운동도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게 됐다. 앞으로 후보자들은 선거공보 발송, 선거벽보 부착, 홍보 인쇄물 발송, 합동 연설회 개최 등의 선거운동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당초 10% 이상 추천을 받는 '추천인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자가 3명 정도로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 최종 5명이 모두 통과하면서 선거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호 1번인 서병문 이사장은 중기중앙회 부회장과 비엠금속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상임 자문위원을 맡은 바 있고, 불공정거래 행위인 경제3불(不) 근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호 2번 박성택 후보는 중기중앙회 이사 겸 산하 대표이사로, 선진국형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3대 분야 선진화 기반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호 3번 이재광 후보는 광명전기 대표이사와 함께 중기중앙회 부회장, (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협동조합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호 4번 박주봉 후보 역시 중기중앙회 부회장으로, 대주이엔티 대표이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자랑스런 중소기업인협의회 부회장, 서울지검 범죄예방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박주봉 후보는 특히 불합리한 3대 수수료 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 기호 5번 김용구 후보는 전 중기중앙회장 출신으로 자유선진당을 통해 제18대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신동 대표이사인 김용구 후보는 중기중앙회 내부 조직을 정비해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 5명의 후보자들은 오는 27일까지 공식 선거전을 치루게 된다. 공식 선거운동에 앞서 이미 투서가 오가고, 긴급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각종 잡음이 많았던 만큼, 이번 선거전은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후보자도 5명이어서 향후 일부 후보들을 중심으로 단일화 움직임도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당초 예상한 2강 3약의 구도가 아닌 비슷비슷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 예상이 쉽지만은 않다"면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선거인들의 표심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에 따라 이번 선거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1차 후보자 초청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이어 후보자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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