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분야 세계 최고 석학인 이승규 <사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국내외 의료계 발전을 위해 사재 1억원을 쾌척했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은 이 교수가 의학도로 정진하는 후배들의 장학금 지원과 저개발국 의료지원 등에 써달라며 최근 1억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교수는 세계 최초 2대 1 간이식과 변형우엽 간이식 등 세계적인 업적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공로로 3월초 울산대학교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이 교수의 후배 의학도 사랑은 남달라 지난 2010년 3월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수여하는 제3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으로 받은 2억원 전액을 후학양성과 의료계 발전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지난 25년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간이식 분야의 세계적인 업적을 이루고 대한민국 의료계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병원과 아산재단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기금이 의학도들이 연구 활동에 더욱 전념해 대한민국 의학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석좌교수로 임용된 이후에도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을 이끌면서 환자 치료와 연구에 전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