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출 중소기업 10만개를 4년 내 육성한다.
중소기업청은 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30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 해외진출 역량강화 방안을 위한 5대 지원책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해 발표했다. 오는 2017년까지 수출 중소기업 수를 10만개까지 확대하고, 수출 1000만 달러 이상의 성과를 거두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3000개까지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중기청은 이달 중 ‘글로벌 역량진단 시스템’을 구축해 ‘내수 및 초보기업→수출 유망기업→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글로벌 컨설팅사를 통해 역량진단 및 해외진출전략을 수립해 유관기관에 도움을 받는 ‘글로벌 하이웨이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연구개발(R&D) 지원은 지난해 150개 과제 356억원에서 올해 180개 과제 485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이탈리아 도무스아카데미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글로벌 브랜드·디자인 개발 측면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또한 중기청은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 대형 유통망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미국 LA,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국 청도·북경 등에 중기제품 전용 매장 설치를 확대하고, 현지 물류 및 AS(사후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글로벌 B2C, B2B 사이트 마케팅 및 온라인 수출전문 교육도 강화한다. 여기에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을 확대하고 해외정부·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활용 등의 방안도 준비한다.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법도 다각도로 구축한다. 수출입은행은 전년도 수출실적 100만 달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0.5%포인트 금리우대를 제공하며, 대출한도도 수출실적의 70%에서 100%로 확대한다.
이밖에도 중기청은 수출 중소기업의 대외 환경변화 대응과 수출지원 인프라 확충도 지원 대책으로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