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은 2일 ‘2012 포스코 청암상’ 수상자로 천진우 연세대 화학과 교수 (청암과학상), 곽종문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 (청암교육상), 소말리 맘 소말리맘재단 대표 (청암봉사상)를 각각 선정, 발표했다.
청암과학상에 선정된 천진우(千珍宇, 49) 교수는 나노과학과 의학을 접목한 나노의학(nano-medicine)이라는 융합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개척하고 정립한 나노 합성화학 분야의 석학이다.
천 교수는 ’05년 나노미터(㎚) 크기에 따른 나노-MRI의 조영 효과를 세계 최초로 실험적으로 입증했으며, 암추적 물질을 겹합해 매우 작은 암세포를 진단해 낼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하여 나노의학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오세정(기초과학연구원장) 청암과학상 선정위원장은 “천 교수는 국제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나노과학 분야에서 순수 국내 연구력으로 나노 입자의 형성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나노의학이란 융합분야를 확립하여 한국 과학계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 크게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청암교육상에 선정된 곽종문(郭鐘文, 51)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야학과 대안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탈북 새터민 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희망을 열어가는데 앞장서는 교육자이다.
청암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말리 맘(Somaly Mam, 41) 소말리맘재단 대표는 캄보디아의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나 16세 때 자신이 겪은 인신매매의 아픈 과거를 딛고 자신과 같이 고통 받는 여성들을 위한 구조활동을 펼치는 여성인권 운동가이다.
소말리 맘의 리더십 아래 아페십은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인접국인 라오스, 베트남 여성들도 돕고 있으며 그 수는 지금까지 7000명에 달하고 있다.
‘포스코청암상’시상식은 오는 3월 27일 오후 6시, 포스코센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리며, 부문별로 수상자에게 상금 2억 원을 각각 수여한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고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 육성, 희생·봉사정신을 널리 확산시켜 건전하고 성숙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