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가 떨고 있다! 11월 괴담 시작, ‘대마초 구매 연예인 리스트까지 확보’

입력 2011-11-04 09:32 수정 2011-11-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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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올해도 어김없이 ‘11월 괴담’이 시작돼 연예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연예계 11월 괴담’이란, 매해 11월이면 연예계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을 부르는 말로, 올해도 어김없이 연예인들의 마약, 음주운전등으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공포감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 2일 오후에는 2인조 힙합그룹 슈프림팀의 멤버 이센스가 대마초 흡연으로 인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센스는 지난 2일 오후 5시 서울 서교동 소재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활동 중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직접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이유로 경찰조사를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센스는 자신의 집 등지에서 1년여 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주변 지인으로부터 입수한 대마초를 흡연했다.

이센스는 “오랫동안 저의 음악을 사랑해줬던 팬들과, 소속사 관계자 및 여러 연예산업 관계자들에게 이번 일로 인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대마초를 시작했는데 순간의 충동과 그릇된 판단으로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것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깊게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같은날 가수 박혜경은 지난 2일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보도됐다. 서울고검 형사부에 따르면 박혜경은 건물주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피부 관리샵을 양도, 영업권리금 등 2억 85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혜경은 같은 날 소속사를 통해 “지난해 4월 신씨에게 양도할 당시 건물주 하 씨의 동의를 분명히 받았고, 관련 증거자료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그는 권리금 2억 8천만원에 대해서도 “2억 8000만원이 권리금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9000만 원이 들어갔고 광고비는 물론 장비와 시설에 많은 투자를 했으며, 광고에 가입비용도 내고 이곳저곳에 많이 집행했다”고 덧붙여 해명하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조용히 넘어가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선언했다.

다음날인 3일 오전에는 아이돌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이재진이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에 따르면 이재진은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 서울 신사동 부근 지하주차장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나오다 박 모 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이재진은 친구와 함께 소주 10잔 정도를 마신 후 운전했으며 사고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정지 수준인 0.087%였다.

여기에 또 다른 연예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져 더 큰 파장이 예고된다. 최근 검찰은 지난 2008년부터 대마초와 성적 흥분제인 엑스터시 등을 공급해온 마약 판매 사범을 현재 상대로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중 한 판매책으로부터 대마초를 구매한 연예인 3명의 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11월 괴담은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해마다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가 이어지자 연예계 관계자들은 매 해 11월마다 불안에 떨어야 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앞서 1987년에는 가수 유재하가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1990년에는 가수 김현식이, 1995년에는 김성재가 사망했다. 2000년대는 클론의 강원래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가수 백지영이 비디오 파문으로 고통을 겪었다. 2001년에는 배우 황수정이 마약을 투약, 가수 싸이는 대마초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지난해 11월에도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진원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고, 연기자 박혜상은 자살로 생을 마감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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