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양극화 타개에 힘을 기울여 국민 전체가 성장 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의욕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도 양극화가 타개돼야 이뤄질 수 있다”며 “양극화의 기본적, 구조적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진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실이나 관계 부처가 책상에 앉아 있지 말고 자영업자·소상공인, 청년층 등 이해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두루 청취하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 대변인은 “다음달 초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함께하는 이벤트 역시 대통령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관련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실은 정부·여당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민생을 챙기고 국민 편에서 다시 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양극화 해소 등 정책 추진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해 “추경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도, 검토한 바도, 결정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예산안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필요한 경우에 재정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차원의 일반론적 언급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추경을 포함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추경 편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추경 편성 시기에 대해선 “내년 초 추경으로 시기가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이 같은 대통령실의 입장에 기획재정부는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현재 2025년 예산안은 국회 심사 중이며 내년 추경 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지금 이 시점은 예산안이 확정되기 직전의 단계”라면서 “지금 시점에서 추경 편성을 논의하는 것은 혼란스러울 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