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중을 돌파한 올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주인공이 26일 결정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을 연다"며 "신인상,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심판상, 수비상 주인공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21일 전했다.
MVP 후보로는 김도영·제임스 네일·정해영(이상 KIA 타이거즈), 원태인·구자욱(삼성 라이온즈), 홍창기·오스틴 딘(LG 트윈스), 곽빈·조수행(두산 베어스), 멜 로하스 주니어·박영현(kt 위즈), 기예르모 에레디아·최정·노경은(SSG 랜더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카일 하트·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를 포함해 총 18명이다.
이중 김도영은 올해 '김도영의 해'라고 불릴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며 가장 유력한 MVP 수상 후보에 올랐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격 3위(타율 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 최다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에 오르며 소속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이번 시즌 KBO 최초 월간 10-10클럽 가입,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를 비롯해 국내 타자로 역대 5번째 20-20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클럽 등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김도영이 기록한 143득점은 역대 한 시즌 최고 기록이자 최연소 기록이다.
김도영의 경쟁자로는 같은 팀 투수 제임스 네일과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끈 원태인, 단일 시즌 최다 안타의 주인공 레이예스 등이 있다.
신인상은 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뒷문을 든든하게 막은 김택연과 최지강을 비롯해 각각 팀내 불펜 핵심을 맡은 곽도규(KIA), 조병현(SSG)이 경쟁한다. 타자로는 정준재(SSG)와 황영묵(한화 이글스)이 포함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뽑는 KBO 수비상 후보로는 투수 98명, 포수 14명, 내·외야수 54명이 올랐다. KBO는 수비 지표(25%)와 구단별 투표인단(감독 1명, 코치 9명, 단장 1명)의 선정 투표(75%)를 거쳐 포지션별 1명, 총 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편 이번 시즌 리그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사전 온라인 투표 결과로 결정된다. 대망의 MVP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대형 전기 SUV EV9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KBO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신인상 수상 선수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 원, 수비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이 돌아간다.
야구팬들도 시상식 현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권은 추첨을 통해 50명(1인 2매, 총 10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21일 정오부터 23시 59분까지 KBO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