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우크라 전쟁 확전 불안에 주춤

입력 2024-11-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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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시장 높은 기대에 주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화면을 지켜보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화면을 지켜보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정세 불안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9.53포인트(0.32%) 상승한 4만3408.4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13포인트(0.00%) 오른 5917.11에,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3포인트(0.11%) 밀린 1만8966.14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해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오전 영국산 순항미사일을 러시아 영토를 향해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도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로 러시아 서부 군사시설을 공격한 바 있다.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발표할 3분기 실적에 집중됐다. 블룸버그가 정리한 데이터에 따르면 실적 발표 다음 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상하 양방향으로 약 8% 정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이 끝난 뒤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4분기 매출 전망 또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다만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너무 높았던 영향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한때 약 5%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 1%대 하락에서 움직이고 있다.

영국 자산운용사 사라신앤드파트너스의 수비타 수브라마니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개별 기업의 실적에 따라 시장 전체가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취약성을 보여준다”며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충분한가, 크게 웃돌아야 하는가,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하나하나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각료 인사, 특히 재무장관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마크 로완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를 각각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 밀스 레이먼드제임스 정책분석가는 “재무장관 자리를 둘러싼 경합에 대해서는 실제로 누가 될지 정확히 알고 싶다”며 “세제, 부채한도 문제 등 모든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 인물이 금융 당국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통화정책은 이 모든 것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52달러(0.75%) 낮아진 배럴당 6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50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72.8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한 주간 석유 재고 통계에서 원유 재고가 늘었다. 미국 내 석유 수요가 부진하다는 전망이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선물의 상대적 강세로 이어졌다.

EIA에 따르면 15일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54만5000배럴 증가했다. S&P글로벌커머디티인사이트 설문에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80만 배럴 감소였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도 전주 대비 205만4000배럴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250만 배럴 감소)를 크게 빗나갔다.

우크라이나전쟁 격화는 유가의 하락 폭을 제한했다. 우크라이나와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긴장 고조로 원유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오전 영국산 순항미사일을 러시아 영토를 향해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도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로 러시아 서부 군사시설을 공격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인지뢰 공급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11포인트(0.02%) 내린 500.49에 마감했다. 3거래일째 아래를 향하며 약 3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55.53포인트(0.29%) 하락한 1만9004.78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3.95포인트(0.17%) 떨어진 8085.07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1.19포인트(0.43%) 내린 7198.45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는 영국으로부터 지원받은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로 이날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다. 우크라이나가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에는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3거래일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8% 오른 온스당 2651.70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간의 전쟁이 격화되자 투자자들이 금을 포함한 안전자산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호주뉴질랜드(ANZ)은행은 보고서에서 “12월에 연준의 금리 인하가 중단되면 단기적으로 금 가격이 하락할 수 있지만, 통화주기의 완화,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건전한 수요로 인해 금 투자 심리는 긍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1일 오전 8시 1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53% 상승한 9만4177.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1.15% 하락한 3073.9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1.15% 하락한 607.61달러에, 리플은 0.26% 내린 1.1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52% 상승해 106.65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심화하면서 달러를 포함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갔다. 우크라이나는 전일 미국산 미사일에 이어 이날은 영국산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

또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된 것도 달러 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은 12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하향될 가능성을 55.7%로 보고 있다. 1주일 전만 해도 시장의 인하 기대는 82.5%였으나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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