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지정학적 긴장 속 약보합 마감…3개월 내 최저

입력 2024-11-21 06:32 수정 2024-11-2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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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영국산 미사일로 러 본토 첫 공격
세이지, 깜짝 실적ㆍ자사주 매입에 주가 18%↑

▲스톡스유럽600지수 20일(현지시간) 종가 500.49. 출처 마켓워치
▲스톡스유럽600지수 20일(현지시간) 종가 500.49. 출처 마켓워치

유럽증시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11포인트(0.02%) 내린 500.49에 마감했다. 3거래일째 아래를 향하며 약 3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55.53포인트(0.29%) 하락한 1만9004.78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3.95포인트(0.17%) 떨어진 8085.07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1.19포인트(0.43%) 내린 7198.45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는 영국으로부터 지원받은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로 이날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다. 우크라이나가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에는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

이에 전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공격에 대한 응전 조치로 핵 교리를 개정했다. 이번 개정에서 러시아는 교전 국가가 동맹국의 무기를 사용하면 동맹국도 공동 공격에 나선 것으로 간주하며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고 핵무기 사용 규칙을 완화했다.

자동차업종은 1.2% 하락했다.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업종은 0.7%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초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장관으로 누구를 임명할지를 포함해 트럼프 2기 내각 인선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영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세이지그룹은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높은 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4억 파운드(약 7082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수 계획을 내놓자 주가가 18% 뛰었다.

네덜란드의 생명공학 기업 아르젠엑스는 주력 제품인 전신 중증 근무력증 치료제인 비브가르트의 개발 진전을 발표하면서 4% 상승했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거품에 대해서 경고했다.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거품이 갑자기 터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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