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 입장 가능한 '더 쇼케이스'…신세계, 앱 VIP 특화 전략

입력 2024-11-19 06:17 수정 2024-11-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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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VIP 전용 페이지에서 백화점에 없었던 상품·서비스 제안
VIP 서비스 디지털로 확장…”신세계 VIP만의 가치 높인다”

▲신세계백화점 VIP 전용 모바일 플랫폼 '더 쇼케이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VIP 전용 모바일 플랫폼 '더 쇼케이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VIP(우수고객)만을 위한 큐레이션 플랫폼 '더 쇼케이스'를 출시하고 그간 오프라인 중심이던 VIP 마케팅을 온라인으로 확장한다. 백화점 앱 상에서 VIP만 입장할 수 있는 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어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1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날 출시한 더 쇼케이스는 VIP 고객만을 위해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소개하는 '앱 안의 진열장'이다. 더쇼케이스 입점 상품들은 초고가 럭셔리 여행 상품이나 예술 작품, 고급 다이닝, 해외명품 브랜드 주문 제작 상품 등 구매나 체험 기회를 갖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혜택이 되는 상품들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더 쇼케이스에서 소개하는 첫 번째 상품은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폴스타’의 신차 ‘폴스타4’다. 신세계는 최근 폴스타코리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신세계 VIP 고객만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폴스타의 고급스러운 미니멀리즘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이 VIP 고객들에게 제안하고자 하는 가치와 부합한다고 보고 첫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 쇼케이스를 통해 폴스타 구매 시 신세계 VIP 실적 인정(구매액의 30%)과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 선물세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폴스타에서는 신세계 전담 스페셜리스트를 지정해 구매 상담부터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1대1로 밀착 관리할 예정이다. 또 올 연말까지 강남점과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Science) VIP 발렛 라운지를 활용해 신세계 전용 폴스타4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뱅앤올룹슨(B&O) 포터블 스피커도 추가로 증정한다.

신세계는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VIP 마케팅에 힘을 실어왔다. 실제 신세계 강남점에 하이엔드 미식·패션·뷰티 플랫폼 ‘하우스오브신세계’를 개장하는 등 VIP 고객이 선호하는 분위기 조성에 힘을 실었다. 강남점 1층에 자리한 ‘더 스테이지’ 역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색다른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이밖에도 VIP 고객에게는 전용 라운지와 프라이빗 세일, 문화공연 초청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이번 플랫폼 또한 VIP 마케팅의 연장선상에 있다. 신세계가 올해 초 모바일 앱을 전면 리뉴얼하면서 라운지 예약과 멤버스바 스마트 오더 등 VIP 혜택과 기능을 총 집결해 편의성을 높인 결과 VIP 고객 앱 사용률이 98%까지 상승했다. 신세계는 더 쇼케이스를 통해 신세계 VIP 클럽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발렛파킹이나 라운지 등 기존 백화점 VIP 서비스의 틀을 깨고 체감 가능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 VIP들의 앱 이용도가 높아진 만큼 그에 대응하게 위해 ‘더 쇼케이스’를 론칭하게 됐다"며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상품과 경험을 통해 최고의 만족과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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