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해 콘텐츠로부터 아동 지킨다

입력 2024-11-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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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년간 ‘서울런 키즈’ 시범사업
취약계층 유아에 양질 콘텐츠 제공

▲서울시청 전경.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청 전경.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취약계층 만 4~5세 유아에게 양질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울런 키즈’ 사업을 내년 1년간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는 18일 6개 민간업체(단비교육, 메가스터디교육, 아이스크림에듀, 에누마, 웅진씽크빅, 천재교과서)와 ‘서울런 키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시대에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어린이의 미디어 이용 시간이 많아 무분별한 유튜브 콘텐츠 등 유해 미디어 노출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아이들을 유해 미디어로부터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3~9세 어린이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은 가구소득 월 600만 원 이상에서 169분, 월 400만 원 이하에서 198분이었다.

취약계층 유아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한 민간업체의 시범사업 참여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의 만 4~5세 유아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6개 민간업체의 유아 맞춤형 온라인 콘텐츠(총 약 10만 개), 기기, 교재 등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시범사업에는 리틀홈런(아이스크림에듀), 밀크T아이(천재교과서), 스마트올 키즈(웅진씽크빅), 엘리하이키즈(메가스터디교육), 윙크(단비교육), 토도원(에누마) 등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콘텐츠 주요 내용으로는 △다양한 주제의 동화책을 읽고 한글 익히기 △동요를 따라 부르며 몸 움직이기 △기본생활 습관 실천하기 △영미권 유명 동화책을 통해 재미있게 영어와 친해지기 등이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는 22일부터 12월 6일까지 서울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격요건을 갖춘 신청 인원이 모집인원인 500여 명보다 많은 경우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는 별도의 서류 준비 없이 누리집에서 실시간 온라인 자격 검증 서비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중위소득 50% 초과 60% 이하 가구는 △사회보장급여 결정통지서 또는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주민등록등본 중 하나를 제출해야 한다. 문의 사항은 서울런 학습지원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구종원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키즈’ 사업은 유해 미디어의 범람 속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유익한 미디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출발했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미디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추후 ‘서울런 키즈’ 시범사업의 단기 특화 프로그램으로 YBM넷의 온라인 영어도서관 연계 화상영어 수업인 ‘YBM 영어동화 놀이터’ 대상자도 별도 모집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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