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국제 공모

입력 2024-1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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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조성될 작가정원 국제공모
‘세 번째 자연’ 주제…“정원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 기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된 작가정원 '회복의 시간' (사진제공=서울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된 작가정원 '회복의 시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작가정원 5개 작품에 대한 국제공모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행사다. 2015년을 시작으로 서울 곳곳의 공원 및 녹지 공간에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해 경관을 재창조하고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발전을 위해 서울시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내년 정원박람회는 보라매공원에서 내년 5월부터 5개월간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을 주제로 펼쳐진다. 시는 뚝섬한강공원에 ‘시민대정원’을 조성해 총 78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이어 서울 서남권 대표 공원인 보라매공원 역시 시민을 위한 아름다운 대정원으로 탈바꿈함으로써 권역별 균형 있는 정원인프라를 구축하고 정원문화를 더 널리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제공모는 ‘세 번째 자연(The Third Nature)’을 주제로 개소당 250㎡ 내외 면적의 5개 작품을 모집한다. ‘세 번째 자연’은 원생의 자연인 제1의 자연, 도시‧농경지 등 인공 환경인 제2의 자연이 아닌 자연과 인간의 경계에 있는 정원의 속성을 표현한 주제다. 시는 이를 통해 정원에 대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해석을 담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작가정원 작품은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식재’ 위주의 자연주의 정원을 권장하며 과도한 조형적 시설물 설치는 지양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가자는 작품 조성 이후에도 행사 기간 동안 정원의 유지관리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계절 변화에 따라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오랜 기간 지속가능한 정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심사 절차에도 변화가 생겼다. 서류심사만으로 조성 작품을 선정했던 예년과 달리 각 작품의 의도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1차 서류심사로 10팀을 선발한 후 2차 PT 심사를 통해 최종 5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5개 작품은 실제 정원으로 조성된 뒤 내년 5월 3차 현장심사를 통해 금‧은‧동상을 선정, 정원박람회 개막식 당일 시상할 계획이다. 작가정원은 개소당 7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조성되며, 시상금은 금상(1팀)에 1000만 원, 은상(2팀)에 600만 원, 동상(2팀)에 300만 원이 수여된다.

이번 국제공모 작품 접수는 내달 16일부터 18일 16시(한국시간, GMT+9)까지 진행된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고시‧공고) 및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해 정원박람회를 통해 ‘뚝섬시민대정원’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계속해서 서울 전역에 매력적인 정원을 만들어나가겠다”라며 “이번 작가정원 국제공모를 통해 사계절 다채로운 경관을 선사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정원 작품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진행될 정원박람회가 상대적으로 녹지가 부족한 권역인 서남권에서 진행되는 만큼 박람회를 통해 보라매공원에 조성될 ‘시민대정원’을 거점으로 주변 생활권에도 정원을 확충해 관악산·도림천·안양천을 연계한 ‘가든커넥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상 가까이서 정원을 만날 수 있는 ‘5분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국제 공모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국제 공모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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